5월1일 근로자의날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간 동안 연락이 왔네요. 저녁시간으로 약속을 정하고 설치기사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설치는 생각보다 금방 되더라구요. 설치가 끝나고 제품의 기능과 특징 사용법 등을 설명해주시고 언제든지 문의사항이 있으면 전화달라면서 친절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우리집에도 비데가 생겼다고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결혼전부터 변비증상이 있었습니다. 항상 변을 보고 나서도 뱃속이 더부룩하고 개운하지가 않았고, 변비로 인한 치질증상 때문에 한번 변기에 앉으면 10~20분은 기본이었고 항문에서 피도 묻어나기 일쑤였죠. 변에 수분기가 없어서 변을 시원하게 보지를 못하고 무슨 구슬처럼 동글동글하게 뭉쳐진 변을 주로 봤습니다. 숙변이 차서 그런지 아랫배도 자꾸 나오는것 같았구요.
결혼후 아내가 변비에 좋다는 유산균 요구르트나 고구마,그리고 최근에는 푸른쥬스 등을 챙겨줘서 먹어봤지만 좀 나아지는 것 같아도 변을 본 이후 남아있는 잔변의 느낌은 항상 개운하지 않았죠. 꼭 소화불량처럼 뱃속이 항상 더부룩해서 저는 소화제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를 입에 달고 삽니다. 와이프는 항상 똑같은 음식을 같이 먹고도 자기는 멀쩡한데 저는 왜그렇게 더부룩해하냐고 그놈의 뱃속은 도저히 알수가 없다고타박을 했죠..

그러던 중 쾌변비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설치하자마자 쓸 용기는 없어서 며칠은 그냥 세정기능만 사용을 했었습니다. 쾌변기능은 와이프가 먼저 써보고 느낌을 이야기해주길래 호기심에 사용해보았지요.
처음에는 항문에 조준을 잘 못해서 변기 주위에 물이 막 튀었는데 허리를 약간 세워서 조준을 하니 분수가 솟듯이 항문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느낌은 별로 안좋았는데 뱃속에 뭔가가 차오르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이라 너무 오래 사용하기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어 사용을 멈추고 사용설명서대로
잠시 멈추었다가 힘을주었습니다. 사실 쾌변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변을 보고싶은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희한하게도 항문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까 변을 보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문에 힘을주니까 처음에는 그냥 소변처럼 항문에서 물이 줄줄 흘러나오더니 좀더 힘을주니까 변이 같이 나오는데 물이 닿아서 그런지 변이 좀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항문이 좀 아픈느낌은 있었는데 제가 너무 신기했던 점은 변을 보고싶은 생각이 있어서 화장실에 간게 아니었는데, 단지 그냥 한번 어떤 기능인가 호기심에 써봤는데 쾌변기능을 써보니 갑자기 변이 보고싶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변을 다 보고나서 직장내 물을 완전히 안비웠는지 꼭 배탈난것처럼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어요. 처음 사용하는거라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거죠.

며칠 뒤 다시 쾌변기능을 사용했을때는 변을 일단 다 보고나서 써보았습니다. 평소같으면 휴지로 닦고 나왔을테지만 쾌변기능을 써보면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처음 사용했을때처럼 긴장을 풀고 앉아있었지요. 뱃속에 가스가 차는것처럼 뭔가 차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뒤 배에 힘을 주었더니 방귀가 시원스레 나오면서 약간 설사처럼 변이 또 나오더라구요. 아니.. 변을 다 보고난 후였는데.. 아직 뱃속에 잔변이 남아있었던 거지요. 이렇게 숙변이 뱃속에 쌓여서 항상 더부룩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방귀와 잔변이 시원스레 나오니까 뱃속도 한결 편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직장에는 비데가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직장화장실에서 변을 볼때와 집에서 변을볼때가 비교가 되는데 아이젠비데가 설치된 집에서는 일단 마음이 편해집니다.
아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니 무척 기뻐하네요. 비데기능 써보면서 좋다고 하면서 사용후기 따로 올리겠다고 합니다.
일단 저의 짧은 사용후기 올려봅니다. 한달정도 써보면 많이 달라져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