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계치가 아닌 사람으로 비데 설치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비데 설치 상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새로 구한 원룸의 화장실은 아파트의 화장실보다 좁고

콘센트가 왼편에 있는 터라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에 보면 1.5m내에 전기시설이 있어야 한다고만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고 5시에 오신다고 한 기사분이 일찍 가능하다며 2시 15분으로 시간을 당겼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걱정이 되신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셨고 2시 15분이 되어 기사분이 오셨습니다.

3-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설치하는데 뭐가 그렇게 어렵겠습니까.

그런데 기사분이 나오시면서 선이 좀 짧습니다. 하고 가시려고 하시더군요.

어떤가 싶어서 화장실 안을 보니 변기에 앉았을 때 무릎의 위치쯤에 전선이 늘어져있었습니다.

이걸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처리해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

자신은 그런건 모르겠다며 사인해 달라고 하더니 가버립니다.

장난합니까?

저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다리 사이에 전기코드가 공중에서 덜렁거리고 있습니다.

알아서 다 설치해주는 전문기사라더니, 장난합니까?

설치비 2만원 더 낸게 다리 사이에 전깃줄두고 살려고 한 건 줄 아십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만, 솔직히 도로 가져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화했더니 멀티탭을 직접 사셔서, 직접 하셔야 되겠네요.

장난합니까?

직접할거면 우리가 왜 기사를 쓴 겁니까?

기사분이 멀티탭을 쓰고 저희에게 비용을 청구하는데 현실적인것 아닙니까?

우리는 기사보냈고 기사가 설치는 했단다, 그럼 나머지는 너네가 알아서 하거라 우리는 모른다 돈이나 내라

이겁니까?

제대로된 현실적인 대책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저와 저희 어머니 둘다 지금 전화상담원의 녹음기같은 똑같은 말에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이니까.

제대로 해결 가능하신 분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